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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물류센터 소분 스캔 일일알바 후기 (+한 달째 투잡 중)
    비공식집/일상 2020. 9. 15. 15:51

    마켓컬리에서 상온포장 일일알바 했던 후기가 내 전체 게시글에서 1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들 물류 일일알바에 관심이 많구나 생각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도 처음 마켓컬리 알바 갈 때 많이 걱정되서(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분야여서 ㅋㅋㅋ) 블로그 후기 싹 훑어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쿠팡도 도움이 되고자 글을 작성해봅니다 ~ (현재 쿠팡 코로나로 인해서 자가격리 중인건 비밀..)

     

    처음에 물류알바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카드값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퇴근 후에 할만한 알바 없나 찾아보다가 마켓컬리 포장 알바를 알게 되었고 해봤는데, 너무 힘들고 자괴감이 들어서 2일 나가고 안나갔습니다. 

    (후기는 제 게시글 찾아보면 자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ㅋㅋ) 

     

    '아 역시 물류는 손절이야, 나만 힘들었나?' 하고 막 검색해보다 물류알바생 커뮤니티(?) 같은 곳에 우연히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마켓컬리 까는 얘기 있음 공감하고 ㅋㅋ 그러다 거기에 꽤 여러명이 쿠팡 물류가 꿀이라는 이야기를 보게 되었는데, 마켓컬리랑 같은 건물에 있고 시간대도 괜찮아서 한 번 또 해봐? 라는 생각이 들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휴가시기가 돌아와서 친구랑 휴가비 벌자고 꼬셔서 함) 


     

    <신청 및 사전 준비물>


    신청은 알바몬에서 나온 번호로 문자로 개인정보들이랑 물류알바 경험 등을 써서 보내면 됩니다.

     

     

     

     

     

    그럼 방문하기 전에 "쿠펀치"라는 어플을 깔라고 하는데 깔아서 본인계정을 만들어 QR코드를 미리 생성해놔야 합니다. 

    준비물은 어느 물류알바나 비슷한 것 같은데 목장갑, 물병 정도 있으면 됩니다. 그리고 요즘 코로나 때문에 꼭 마스크는 필수로 착용해줘야합니다. 신분증도 꼭 챙기세요. 

     

     

    <가는 길>


     

     

     

     

     

     

    쿠팡 물류센터는 송파 1,2 캠프는 E동, 송파3,4,5,캠프는 D동입니다. 저는 송파 2캠프에서 알바를 했기 때문에 그곳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장지역 4번 출구로 나와 젊은 사람들이 우르르 어디론가 향한다면 그곳이 맞습니다. 그들을 따라 쭉 오세요. 그럼 큰 물류 단지가 보이는데, 큰 E동 옆에 공원 처럼 휴게공간 마련되어있고 작은 건물이 하나 보일거예요. 그러면 그곳 엘베타고 지하 1층으로 오면 됩니다. 입구에서 검문하시는 분이 내가 미리 생성해놓은 쿠펀치에 QR찍고 신분증 확인하고 열체크 하고 손소독이랑 장갑착용 하면 들여보내줍니다. 그곳에서 헬퍼 휴게실을 찾아 들어가면 됩니다. 

     

     

    <하는 일>


    정식 직원은 쿠팡친구 (일명 쿠친)이라고 부르고 일일알바는 쿠팡 플렉스와 소분/스캔을 하는 헬퍼 이렇게 있는 것 같습니다. 쿠팡 플렉스

     

     

    는 자차로 고객의 물건을 배송해주는 일일 알바입니다. 정식직원이 아니라 시간이 될 때 물건을 받아다가 하는 것이 이점인것 같습니다. 저는 쿠팡 플렉스는 아니고 소분/스캔 헬퍼로 일했는데 하는 일은 토트라고 부르는 박스에 물건(기프트라 함)이 가득 들어서 쌓아옵니다. 그럼 1) 그 박스들을 기프트 송장번호에 맞게 레일에 올려줍니다. 그리고 2) 송장을 보고 알파벳에 맞게 분류를 하고, 3) 번호에 맞게 스캔을 해서 빈 토트 박스에 넣어주면 됩니다. 

     

    위에 말이 이해가 안가실텐데 송장하나를 예시로 설명해드릴게요. 

     

     

    출처: https://blog.naver.com/cable0431/221864155312

     

     

    분류/소분 헬퍼일을 하려면 먼저 송장 볼 줄 알아야 합니다. 헬퍼는 다른거 다 볼 필요 없고 빨간 박스 쳐놓은 곳만 보면 됩니다. ★표시는 새벽배송(없으면 주중배송), 106 A02는 배송구역입니다. 본인이 일하는 시간대에 따라 별표시가 있고 없고가 중요하구요, 그 다음 배송구역에 따라 분류를 해주는 겁니다.

     

     

    1) 레일에 토트박스 올리기 

     

     

    같이 알바한 친구가 그림 ㅋㅋㅋ 

     

     

    기프트가 가득 담긴 토트들을 쌓아서 헬퍼들이 있는 곳에 갖다줍니다. 그럼 헬퍼들은 본인이 맡은 몇번대 토트들을 레일에 올려줍니다.

    송장을 예시로 들기로 했으니 저는 100번대 레일을 맡은 헬퍼이고, 레일에 가득 100번대 기프트가 들어있는 토트들을 올려줍니다. 

     

     

    2) 알파벳 분류하기

     

     

     

     

    레일에 가득 100번대 기프트가 들어있는 토트들이 올려져 있을테고 그걸 배송구역에 나온 알파벳 ABCD에 따라 1차 분류를 해줍니다. 

     

     

    3) 번호대로 스캔해서 토드 채우기 

     

     

     

     

    알파벳으로 분류를 했으면 그 다음 번호대로 위치해 있는 빈 토트박스에 송장번호를 보고 맞는 위치에 기프트송장을 스캔해서 넣어주면 됩니다. 기프트에 붙은 송장에 2개 바코드가 있는데 송장 오른쪽 바코드 스캔-> 토트박스에 붙은 바코드 스캔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106 A02번이이었으니 106에 해당하는 빈 박스에 물건스캔-> 토트박스스캔-> 물건넣기 하면 되겠지유~~?

    토트박스 배열이나 방법은 캠프마다 조금씩 다르니 자세한건 가서 배우시는게 확실합니다. 

     

    이 설명들은 미리 무슨 일을 하는거구나만 알아두시면 되겠습니다. 

     

    그렇게 비어있던 토트박스들이 가득 채워지면 뒤로 빼고 빈 토트박스를 놓아 위의 1)~3) 작업을 반복해주면 됩니다.

    일은 정말 쉬워요. 가끔 무거운게 들어오면 욕나올 때 있습니다. (특히 쿠팡은 세제나 쌀 이런걸 많이 시켜서 무거운 경우 많아요 ㅜㅜ ) 

     

    번외 잡일)

    물건 안들어와서 분류/스캔 할 일이 없다면 중앙에 큰 레일에 들어가서 덩치 큰 기프트들을 롤테이너에 옮기는 일 (주로 남자들이 함)을 도와주면 됩니다. 

     

     

    <시간대 및 급여>


     

     

    알바몬 캡쳐 

     

     

    시간대는 위의 사진과 같고, 마켓컬리는 1시간 일찍가서 줄서서 선착순에 들어가야 하는데 여기는 그런거 없습니다. 본인이 나오기로 한 시간대에 맞춰가면 됩니다. 요즘은 쿠펀치로 출퇴근 버튼 눌러야 하는데, 쿠팡 건물 내에 터지는 와이파이로만 작동이 되기 때문에 10~5분이라도 빨리 도착하세요~ (처음 가는 날은 아마 안전교육이라고 1시간 일찍 나오라고 할 것이고 그것도 시급 쳐줍니다.) 

     

    시급은 기본 9,000원이고 주 5일 하면 주휴수당으로 1일치 일급이 같이 나옵니다. 9시 이후 시급의 1.5배입니다.

    한 주의 기본 단위는 일~토입니다. 급여는 주급이고 일한 주의 다음주 수요일에 지급됩니다.

     

    쿠팡 급여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프로모션이라는 보너스개념이 있는데, 이건 약간 게릴라식으로 뜨는거라서 매번 다릅니다.

     

     

    이런 것듀(지금은 끝남)

     


    알바몬 들어가면 기재되어있고, 기존 일하시던 분은 문자로 물어보세요! 프로모션이 빵빵하면 진짜 한 주에 돈 많이 들어옵니다. 특히나 연속출근 프로모션은 하루차이로 급여가 몇만원씩 차이나니 확인해보세요. 프로모션, 본인 출근일 등은 본인이 꼭 기재해서 급여가 나왔을 때 본인이 알아서 맞춰봐야 합니다. 꼭 잘 적어두세요. 

     

     

    <쿠팡 물류 일일알바 후기>


    1. 업무강도

    사람마다 다르지만 같이한 제 친구는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했고 저는 마켓컬리를 경험한 이후라서 그런지 완전 꿀이었습니다. 무거운게 있으면 좀 헉 하기는 해도 엄청엄청 힘들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시간이 3시간 밖에 안되어서 정말 할만합니다 ㅋㅋㅋㅋ

     

    2. 분위기 

    분위기는 각 캠프마다 다릅니다. 어느 곳은 텃세가 심하니 어쩌니 그런데 제가 일한 송파 2캠프는 반장님과 부반장님 모두 친근하셔서 좋았습니다. 쿠팡은 지역캠프가 작게 쪼개져서 그런지 어느 정도 고정멤버가 있어서 자주 나가면 서로 안면트고 인사하고 친해집니다. 그리고 물류알바는 젊은 사람이 많은게 특징인데 저랑 비슷한 또래들이 많아서 재미있게 일했습니다. (계속 비교하면 그렇지만 마*컬*랑 비하면 정말 훨~~ 씬 인간적임 ㅋㅋㅋㅋ)

     

     

     

     쪼끼 하나 배정 받아서 매주 일할 때 입고 쉬는 날 빨고 아껴줬습니다. 저는 너무 만족하며 다녔기에 회사 다니면서 한 달 이상 계속 투잡으로 다녔습니다.

    더울 때 덥고 추울때 춥다는데 저는 더울 때만 일해봐서.. 더울 때 땀 많이 나요. 큰 선풍기 틀긴 하는데 기프트 날아가고 불편해서 전 안트는 자리했습니다. 지하라 덥고 퉁풍이 안됩니당 ㅠㅠ 코로나 아니어도 마스크 쓰고 일하세요.


    이상 쿠팡 물류 일일알바 후기를 마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고 전 코로나로 투잡 커밍아웃 상태라 언제 또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못나갈지..두...?) 나중에 혹시라도 거기서 만나게 된다면 인사해주세욥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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