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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자가격리 3일차(자가격리어플, 구호물자, 해리포터 정주행, 확찐자)비공식집/일상 2020. 9. 12. 00:07
현재 쿠팡 알바로 인해 2주간 자가격리 중이고 현재 3일차가 되었다.
오늘은 보건소 전담 공무원님이 자가격리 어플을 깔라고 하셔서 설치하였다. 자가격리 어플을 깔고 공무원님이 알려주시는 전담공무원 아이디를 입력해야만 접속이 가능하다.
계속 틀어놓아야 하고, 내 위치가 전송된다. 그리고 하루에 2번씩 자가진단을 해서 입력해야한다. 열재고, 증상체크 하면 끝이긴 해서 엄청 번거롭거나 하진 않다.처음에는 계속 틀어놔야 위치전송이 되는지 모르고 틀어져있는 어플들 정리했는데 꺼버렸나보다. 그리고 홈트를 하는데, 전화오고 문자오고 그것도 늦게 확인해서 출동하시려고 했다고 하셨다.. 무서웠다ㅜㅜ
나 감시당하는 중이었구나.. ㅋㅋ 계속 켜놓고 성실하게 자가진단 하루에 2번씩 꼬박꼬박 한다....
드디어 오늘은 기다리던 구호물자가 오는 날이라고 했다. 저번에 보건키트 받고 그게 구호물자인줄 알고 실망했었더라지.. ㅋㅋㅋ 엄마도 반찬 보내주시고 이웃집에서도 먹을거리 갖다주시는데 모두 요기거리이지 간식들은 아니어서 입이 무지무지무지 심심했다. 집에만 있으면 계속 무언가 먹을거리를 찾게 된다 ㅋㅋ 어제 교회 언니가 걸어놔준 과자들로 연명을 하다가 구호물자가 드디어 와서 뜯어보았다.엄청 큰 박스에 한가득 와서 깜짝놀랐다. 다들 이렇게 펼쳐서 인증샷 찍길래 찍어보았는뎅 과자가... 초코파이 뿐이었다 ㅜㅜ 다 내가 안먹는 것들이어서 다 고대로 싸서 자가격리 해제될 때 자취하는 남동생에게 갖다주기로 했다. 그래도 지자체에서 이렇게 챙겨 보내주니 엄청 고마웠다. 국가가 나한테 신경써준 느낌이었다.
그리고 요즘 열심히 운동 중이다. 유튜브에 클로이팅 2주 복근 프로젝트가 있는데 자가격리 기간이 14일이니깐 딱이라며 내가 정말 2주하면 복근이 생기는지 비포에프터 확실하게 체험해보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비포사진도 찍어놓고 그걸 매일 따라하고 있다. 1시간 프로그램인데 땀 대박 많이 난다. 내가 열심히 운동하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저녁에 이렇게 먹기 위해서 ㅋㅋㅋ
오늘의 저녁메뉴는 떡볶이에 스팸마리 + 타이거라거
타이거라거는 소문대로 맛있다. 레몬에이드 먹는 것 같다ㅋㅋㅋ 저 갈릭치즈마요소스는 너무 달아서 탈락 ㅜㅜ
자가격리 중에 식단도 빡세게 하면 넘 우울할것 같아서 하루에 한끼(영화볼때 맥주랑 크으~~)는 고칼로리 배빵빵으로 먹으려고 한다. 근데 저녁 한 끼인데 운동 열심히 하는데 살찌는건 어쩔 수 없나부다.. 몸무게가 늘었당 ㅋㅋ 뱃살도 줄지가 않는다 ㅋㅋㅋ
좀 하루를 보람차게 보내려고 계획들을 세워 보았다.
- 성경책 20장씩 읽기
- 해리포터 정주행하기
- 클로이팅 2주복근 프로그램하기
- 스스물건 서칭하고 올리기
- 책 2권 읽기
흐흐 다 하면 되게 보람찰것 같다!! 오늘도 이렇게 꿀같은 하루가 가고 내일도 화이팅!!'비공식집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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