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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자가격리 2일차(자가격리통지서, 보건키트, 사랑의 음식 배달)비공식집/일상 2020. 9. 11. 00:33
단 하루만에 회사 안가는 것에 적응 했는지 오늘은 늦게 일어났다. 느즈막히 일어났는데 어제 평소와는 다르게 하루종일 집에 있어서 그런가 몸이 찌뿌드드 했다. 어제는 날씨가 좋았었는데 오늘은 계속 비가 왔다. 그것도 많이..
늦게 일어나서 침대에서 그냥 뒹굴뒹굴 하고 있는데 교회 권사님이 전화가 오셨다. 내가 전에 수제비 먹고 싶다고 그랬었는데 이번에 해주시겠다는 거다. 우와 대박 감동.. ㅠㅠ양념간장이랑 수제비 냄비째 문앞에 놓고 가심ㅋㅋㅋ
너무너무 맛있었당 ㅠㅠ 누군가 같이 먹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리고 드디어 담당 공무원님의 전화가 왔다. 오늘 물품 전달하러 들리시겠다고 했다. 지금 지내는 집에는 앞마당이 있어 멀리서 인사만 드리고 물품을 두고 기셨다. 자세한 이야기 전달은 전화로 받았다.
나는 이게 성남시에서 주는 구호물품 끝? 이렇게 알고 초콤 실망했다. 근데 내가 생각했던 구호물자는 택배발송으로 주중에 받을 것이라고 했고 이건 보건 키트이다. 여기에 코로나 자가격리자 안전수칙이랑 자가격리통지서가 들어있다.통지서에는 어떤 경로인지는 안나와 있다. 다행이다.
자가격리통지서는 추후에 지원금 신청할때도 필요하니 잘 보관해둬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수령증에는 싸인해서 사진찍어 물품 전달해준 전담 공무원님께 보내드리면 된다. 나는 통지서를 바로 찍어서 회사 전무님께 보내드렸다. 그러면서 살짝 나의 근태는 어떻게 처리가 되었는지 여쭤보았다. 재택근무이고 추후에는 또 다시 결정이라고 했다. 아직 결판 안난건가,. 그냥 무급휴가로 해주셨으면..
그리고 또 누워서 딩굴뎅굴 있다가 책도 좀 읽고 성경책도 읽구 그랬다 저녁에 교회 언니가 퇴근길에 햄버거 사다준데서 미리 찾아놓은 쿠폰들 다 보내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역시나 문앞에 걸려있음 ㅋㅋ 창문을 통해서 대화했다.
언니는 센스있게 과자들도 같이 사다주었다! 언니는 천사임에 분명하다 ㅋㅋㅋ
격렬하게 감사표시를 하고 룰루랄라 해리포터 정주행 하면서 보기 ㅋㅋㅋ
사진엔 햄버거가 반 잘려있지만 결국엔 나머지 다 먹었다. 하나 다 먹고 너무 배불러서 새벽 3시까지 못잤다... 그래도 너무너무 행복한 맛이었다. 자유롭게 사먹을 수 있었을 땐 다이어트 한다고 입도 안대던 햄버거와 과자들 ㅋㅋㅋ 사실 생각도 잘 안났었는데 집에만 있으니 왤케 생각이 나는거야 ㅋㅋㅋ
다이어트는 격리기간에 잠깐 내려놓아야 할 것 같다 ㅋㅋ 못먹기까지 하면 너무 힘들 것 같아 ㅋㅋㅋ
그렇게 이튿날도 호다닥 지나갔다~'비공식집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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