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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자가격리 1일차 (밀린 집안일하기, 여유로운 시간들)
    비공식집/일상 2020. 9. 10. 08:25

    어제 멘붕사태를 경험하고 찐으로 회사 안나가고 격리 된 첫날이다.
    첫날 답게 원래 일어나던 시간에 일어나서 일단 씻었다. 그리고 밀린 집안일들을 쭉 하기 시작했다. 먼저 날씨가 좋았기 때문에 빨래들을 쭉 했다. 내친김에 이불 빨래까지 해서 햇볕에 널어뒀다.
    그다음 매번 회사 갔다가 바로 알바하고 들어와 항상 정리할 시간이 없었던 터라 정리안된 물건들로 너저분한 방을 청소했다. 걸레질까지 빡빡! 그렇게 하니 오전 시간이 다 지나갔다.

    중간에 회사 전무님이 연락오셔서 상세 경위서 작성해서 다시 보내라고 하셔서 쭉 작성해서 보내드렸다. 다 털구 나니 내내 불편했던 마음이 어느 정도는 편안해졌다. 근데 어떻다 할 답변은 이날 못받음 ㅠㅠ

    째뜬 그리고 나서는 점심을 먹었다. 보고싶었던 드라마 보면서 미리 사다뒀던 샐러드랑 닭가슴살 먹었다. 편하게 드라마보면서 점심 먹으니 편하긴 합니다용~


    이번에 느낀건데 난 주변사람들에게 참 사랑받으며 지내고 있구나를 느꼈다.
    교회 사람들은 자가격리 소식을 전하면 모두 걱정+필요한거 말해 사다줄게 라고 했다. 게다가 교회 권사님은 밥 소분해 놓은 것 한가득이랑 반찬 몇가지 갖다주셨다. 을매나 감동인지 ㅠㅠ 내일은 아빠가 다녀가시기로 했다. 엄마가 반찬들이랑 야채랑 과일 싸주셔서 그거 갖다주시기로. 물론 문앞에 두고 가신다고 했다.
    다시금 주변인들의 관심과 사랑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를 깨달았고 정말 감사했다. 그리고 앞으로 잘해야지 하는 다짐까지 했다.
    (걱정해준 모든 싸람들 사랑해❤️)

    오후는 친구들이 전화와서 내내 통화 하느라 2-3시간은 그냥 지나가버렸다. 근데 이마저도 얼마만의 여유인지! 코로나로 친구들도 못만나고 있었는데, 코로나로 통화하는 시간을 갖을 수 있는 이 역설적이고 모순적인 상황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2시간 빡시게 운동했다!
    그리고 거의 3주간(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자가격리) 못보는 트레이너 선생님에게 생색내기ㅋㅋ


    어차피 2주 격리 유명한 클로이팅 복근 2주 프로젝트 매일 따라해서 복근 만들어 복귀할거다!!


    씻구 빨래 걷기 전에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앞마당에 나가서 책읽었다. 다행히도 자취하는 곳 앞마당이 작게 있어서 낮에 (주인집 일나가시고 아무도 없음) 콧바람도 쐬고 좀 환기가 되는 듯한 느낌이었다. 너무너무좋았다 ㅠㅠ

    어제 그 난리를 치고 나서 보건소에서 아무런 연락이 없어서 송파구보건소에 전화를 해보았다. 일단 송파구에서 사는 곳 보건소로 이관된다는 소식은 어렴풋이 듣긴 했던 것 같기는 한데 혹시 모르니... 전화해서 쿠팡근무자이고 아직 아무런 연락도 못받았다도 했다. 알아봐준다고 하셔서 몇분 대기했다. 이름이랑 생년월일 불러드렸는데 갑자기 내가 명단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엄청 당황... 그렇게 어제 난리난리였는데 난 제외됐나?!! 근데 이름을 잘못 검색하셨던 거였다. 완쥰 내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시는 공무원님 얄궂다 ㅋㅋㅋ (그와중 너무너무 친절 ㅠㅠ) 쿠팡측에서 리스트를 늦게 받아서 이관 중이라고 하셨고 조금만 기다리면 연락이 갈거라고 했다. 끊고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다ㅋㅋㅋ
    과연 밤 9시에 전화가 왔당.. 와 늦게까지 야근하시나바 ㅠㅠ 너무 고생하신다.. 내일 직원이 물품 전달하러 방문할거고 절대 나가지 말라고 하셨댱 ㅠㅠ 네엥...


    교회 권사님이 챙겨주신 음식들로 한상 차려서 해리포터 정주행 시작>< 호그와트 입학통지서 보는데 내가 다 설렘설렘 ㅋㅋㅋ 이번에 해리포터 정주행 하기루ㅎㅎ 포터 1편때 느므 애긔애긔 하고 귀엽드앙ㅋㅋ
    완전 존잼 졸잼 ㅋㅋ 하루에 1개씩 아껴볼꺼당 ㅋㅋ

    아 그리고 또 TMI하나 ㅋㅋㅋ
    엄청 기다리던 택배가 회사로 도착했다는 사실ㅋㅋㅋㅋㅋ 1인 가구다보니 주로 택배는 회사로 시켜서 받는데 이렇게 될줄이야 ㅋㅋ 또 2주 뒤에 만나겠구낭 그동안 안뇨옹~~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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